남편이 결혼전 여자친구를 못 잊는 것 같습니다




결혼 1년 조금 넘은 부부입니다


남편과 연애 전 같은 무리에서 활동을 해서


 서로의 전남친, 전여친을 알고있습니다




그러다 둘다 헤어지고 좀 시간이 지난 후에 


남편이 먼저 대시를 해서 사귀게되었고, 


짧은 연애 후 결혼했어요.




결혼 초에 첫번째 사건이 있었습니다.


둘다 sns를 전혀 안하는데, 


잠깐 볼일이 있어 페북에 로그인을 했더니 


남편이 연애시절 저에게 친구추가 보내놓은것이 있길래 


승락하고 구경했습니다.




원래 sns를 안하던 사람이다보니 


최근게시글은 없고,


 예전 여자친구 만날때 게시글은 있더군요. 


전여자친구가 페북을 했어서 그런지 둘이 


페북에서 꽁냥거리는 댓글이 주루룩


 남아있어서 너무 화가났습니다.




도대체 왜 나에게 친구신청을 한거냐,


 할거였으면 예전 글이라도 지우고 하던지



 대체 무슨생각이냐?



예전 여자친구와 꽁냥거리며 


자기야 자기야 하는거 일부러 보여주려고 그런거냐. 


그리고 오빠 친구들은 오빠랑 친구 맺어져 있는데 


그런 글 보면 나는 뭔 망신이냐



엄청나게 싸우고 


남편은 사과하고 페북을 아예 닫아버렸습니다.


화는 났지만 그래도 애초에 sns안하는 사람이니 


별 생각 없이 실수했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두번째, 세번째 일이 터졌습니다.



간만에 남편과 속초로 여행을 갔는데, 


속초에 도착해서 호텔로 가던 중, 


남편이 저 호텔 기억나? 하면서 


우리 예전에 저기 묵었잖아~ 하는겁니다.



근데 전 그 호텔에 간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나 아닌데..? 하니까 


좀 당황하더니 맞다고 우기더군요.


 우리 속초 3번째잖아~ 하면서..



전 태어나서 속초 딱 두번갔고, 



어떤 호텔에 묵었는지 확실히 기억하는데요..


너무 서운하고 화나는데, 


그래도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니까, 


실수니까, 그리고 뭣처럼 여행왔으니까 내색 안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저번주말에 신랑과 쇼핑 갈 일이 생겼어요.. 


저희 둘다 쇼핑을 싫어해서 


정말 오랫만에 나간 쇼핑이었습니다.



백화점에서 결제를 하고서,


 점원분이 신세계 포인트 있으시냐그러길래 


남편이 자기번호를 불러봤는데


 가입이 안되어있었습니다.



그러자 '자기 번호로 해봐' 하더니


 신랑이 번호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제 번호가 아니더라구요 ㅋㅋ..



점원분이 아 ☆☆☆고객님? 하는데


 제가 아는 그 전 여친 이름이더라구요..


당황하는 신랑 얼굴 보고 


그냥 저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집에 왔습니다.



결혼한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전 여자친구 번호까지 기억하는걸


 대체 어디까지 실수라고 


이해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주일동안 그냥 참고 넘기려고 노력했는데, 


제 자존감이 무너지고, 


대체 그여자랑 결론하지 왜 나에게 대쉬해서 


나랑 결혼한건지 너무 분한 마음만 들어요..


미안하다고 하는데,


 제 마음이 이제 지쳐버린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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