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전 여자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사랑하는 전 여친에게 연락이 온 남자

안녕하세요. 헤다판분들.

 

저는 4개월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졌던 평범한 20대 남성입니다.

 

3개월 전 까지만해도 매일매일 헤다판에 와서 

나와 같은 분들이 계신가 찾아보고

공감하고 그랬었네요.

 

즐겨찾기에 후폭풍 관련글과 

좋은 글들을 해놓으면서 매일매일 보며 위로받았었죠.

 

나한테도 진짜 연락이 올까 하면서.

 

저와 전 여자친구는 1년 3개월을 만났어요.

 

왕복3시간 거리지만 

매일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고 10분 정도 보려고

 

그 거리를 찾아가고 여행도 다니고 많은 추억이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나와 연애하는게 지친다고 헤어지자고.

 

사실 예전에 5~6번정도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마다 붙잡았죠.

 

너무 사랑하니까.

 

그런데 이번엔 저도 마음이 좀 지치더라고요.

 



"난 이렇게 노력하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하고

 그녀만을 위하는데 왜 만족을 못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녀를 보내줬습니다.

 

3개월간 너무힘들었어요. 

전 여친은 헤어지고 3일 만에 다른 남자를 만나고 

또 다른남자를만나고

 

지금도 다른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전 그녀보다 연애 경험이 있었기에 

전 여친을 마음속에서 정리하지 않는 이상

 

나도 행복할 수 없고

 상대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하는 걸 알고 있어서

 

4개월간 여자에 관심을 아예 끄고살았어요. 

저도 사실 전전여친과 헤어졌을 땐 헤어지자마자

 

다른 여자들 만나고 놀고 공허함을

느끼고 그랬던 기억이있네요.

 

새벽1시에 잘 지내? 나는

 그 흔한 카톡이 저한테도 오더라고요.

 

너무 반가웠습니다.

 

통화를 했어요. 4시간 동안.

 

이 남자 저 남자 만나고 

지금 남자 친구 만나도 오빠만 한 사람 없고 정말 오빠가

 

나에게 잘해줬던 거 구나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사실 그렇게 느낄 걸 알고 있었어요. 

제가 말하긴 그렇지만 정말 잘했습니다.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지금 남자 친구가 있고 원래 이러면 안 되는 건데

 

너무 보고 싶어서 연락을 했다더군요.

 

그래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만나면서 서로 사랑하긴 했구나를 느꼈기에.

 

지금 그녀의 남자 친구가 

제가 지금도 사랑하는 전 여자 친구에게 

정말 잘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속 안 썩이고 제가 해줬던 것처럼 

그녀만을 위해 살아주는 사람이었으면 하네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부류의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저 남자였다면

바로...

아오 쌍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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