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3년 사귄 전여친을 저에게 사촌동생이라고 속였습니다.

남자친구가 3년 사귄 전여친을 저에게 사촌동생이라고  속였습니다.

이것 때문에 아무일도 할수가 없음...

제발 조언부탁함...

남친이랑 사귄지는 1년정도 되었음.

우리는 서로 너무 잘맞아서 사귄지 거의 두달만에

결혼이야기 오고 갔고 내년 겨울정로도 생각하고 있었음.

그래서 각자 통장에 내년에 얼마까지 모으자며

구체적으로 결혼준비 하고있었음

남친이 사귀자마자 초반에 

2살어린 친여동생이 있다고 했었고

진지하게 결혼이야기 나온후에는

사실 자기 친여동생아니고

사촌여동생이라고 고백함.

이때부터 알아챘어야하는데

사연이 불쌍해서 넘어가버림..

그 사촌여동생은

 남친 할머니가 재혼할때 

새할아버지 아들부부의 딸이었고

근데

 그 새할아버지랑 아들부부가 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그 딸（여동생） 

혼자서 14살때부터

살았다고했음.

부모님 없이 자랐지만 

정말 착하고 열심히 사는애고,

남친을 엄청 의지하는 동생이며

남친과 피는 안섞였지만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음..

그래서 남들한테 굳이 사연말하면서

사촌여동생이야 하지않고

친여동생이라고 소개했기 때문에

친구들도 모두 남매로 알고있다고 했음.

그래서 다른 가족들이랑 연락 안하냐니까

여자애가 어릴때 부모님 다돌아가시고

혼자 살면서 사람에 대한 마음의 문을 다 닫았는데

남친이랑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고 학교도 

같은 학교나와서 학교다닐때 남친이

챙겨주고 친해졌던것 때문에 

가족중엔 남친만 만나고 산다는 

말도안되는 이유를 말했지만

이걸 내가 넘어가버림^^

그냥 듣고 넘어간 내 죄가 큼...

근데...

그 사촌여동생이 남친에게 하던 행동은

흔한 사촌오빠에게 하는 행동이 아니었음...

*술먹고 밤에 데리러오라 연락함

（맥주 몇모금 마시면 

몸을 못가눠서 데리러 가야한다함）

*술 취할거라고 술먹을때 카톡보냄

*술먹고 욕하고 해도 남친이 우쭈쭈하며 다받아줌

*남자 소개받는날 실시간으로 뭐하고 있다고 보고함

*명품 사라달라 조르고 받아냄

*프사 골라달라고 셀카보내기

*남자친구 프로필상태명이랑

 프사 간섭하기 등등...

점점 도가 지나쳤음..

그래서 솔직히 법적으로 남인데

저런거는 여자애가 마음이 있는것 같다고 생각했음...

옛날 네이트판에 유명했던 

사촌여동생의 유혹 

이런글 생각나고... 

그글도 다시 찾아보고 그랬었음

하지만 남자친구한테 너무 소중한 동생이라

말을 해봤자 못 알아 들을것같아서

정말 나는 이게 질투가 아니라 

사촌동생도 다 큰 성인이고 28살인데

이렇게까지 너가 안챙겨도되고 

적당히 선을 좀 그어라

밤에 연락오고 카톡오고 그렇게 가는게

말이 안되지 않냐고 했는데

선을 좀 그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더니

 알겠다고 함.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여동생 얘기 자체를 꺼내지 않았음.

카톡하거나 전화하는거도 비밀로 하는것 같았는데

굳이 캐면서 스트레스 받고 싶지않아서 방치함..

이것도 어리석은..내잘못임..

**그리고 사촌여동생의 존재를 밝힌 뒤 사건임**

남친과 같이 있을때 

남친과 나를 소개시켜준 남사친이

나에게 카톡으로 잘 사귀고 있냐고 연락온 것에 대해 

남친은 엄청 예민하게 굴면서 차단하라고 함.

잘생긴 남사친이라 질투난다고 

굳이 걔랑 꼭 연락을 해야겠냐며 뭐라하길래..

소개시켜준 남사친이 솔직히 말해서 

엄청 친한 친구도아니고

연락안한다고 죽는 사이도 아니고

남친이 매우 좋았을 때라

싸우기 싫어서 알겠다고 연락 안하겠다고 하고

남친 눈앞에서 전화랑 카톡 차단했음..

그리고 그뒤에 신나게 잘사귀고 있었음.

근데 며칠전에 남친이랑 놀면서 

남친 핸드폰으로 영상보는데

여동생이랑 하는 카톡이 뜨는것임..

내용은 해외배송 신발좀 시켜달라는 것...

와 이건 아무리 아끼는 사촌동생이여도

뭐 언제까지 내 남친한테 이러나 싶고

너무너무 이상하다고 생각들어서 

다음날 나랑 남친 소개시켜준 남사친에게

번호 차단풀고 여동생 얘기를 물어봄.

전화로 여동생 존재 물어봤더니

친구가 무슨 말이냐고 

걔한테 여동생이 어딨냐고

처음듣는 얘기라고 당황함...

그래서 여자애 이름을 말했더니

그 여자애는 남자친구가 25,26,27살때

3년 넘게 사귀었던 내남친의 전전여자친구라

남친 친구들 다 걔가 전에 사귄 여친인거 안다고함...

근데 그뒤에 둘이 친구사이인것처럼 

다시 지내긴 했는데..

나한테 그여자애를 

여동생이라 속인지 아예 몰랐다고

너 사귀면서 그렇게 속이고 둘이 연락한거 

알았으면 진작 너한테 말했을거라고함.

그래서 일단 친구한테 

내가 이사실 알게된것 말하지 말라했음.

그리고 저말만으론 현실 부정하고싶었고..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해서

남친 친구 커플중에 4년정도 사귄 커플이였고

데이트도 몇번 같이 하면서 나랑 친해졌는데

최근 헤어지게된 커플 언니한테 연락을해봄..

그여자애 사진보여주면서

혹시 이 여자애 아냐고 물었더니

너가 얘를 어떻게 아냐고 언니가 놀람..

몇년전에 언니 커플은 사귄지 초반이었고 

내남친과 그 여동생이라고 속인여자애는 

친구커플들중에서 좀 오래사귄 커플이었는데

정확히 2번 만났고 여자애가 이쁘게 생겨서

무조건 기억난다고 하심..

그리고 얼마뒤에 그 둘 헤어졌었는데

이여자애가 갑자기 내입에서 왜 나오냐고 함..ㅎㅎ

이래서 정말로 날 속인게 확실해짐..^^

아직 남자친구는 내가 이것을 아는걸 모름...

전에 남친새끼가 처음에 친동생이라하면서

나한테 여동생 보여주었던 여자친구가 없는데 

보여주고 싶다고 했던 개소리들과....

셋이 같이 내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가자했던것..

그리고 그날 일때문에 갑자기 나만 시간이 안되어서 

콘서트 같이 못갔지만 끝나고 둘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내가 용돈도 보냈던것....

동생이 언니 너무 고맙다고 나중에 꼭 만나자고 하던 

카톡도 받았던것...

둘이 가끔 만나서 남자친구가 밥사주고 카페가면

데이트 하는거 실시간으로 둘이 같이나온 셀카 

나한테 보냈던것...

남자친구는 동생 진짜 예쁘다면서 사진빨 안받는다고

자기 동생이라 그런지 실물 진짜 예쁘다고 염병떤것...등등..

전여친인지 모르고 동생 

코수술했다길래 붓기 빨리 빼라고

호박즙도 내가 보냄..ㅎㅎ

현여친 내가 전여친 성형수술 후 조공함!!!^^^^^

내가 저일 알게된 뒤에 

남자친구가 동네에 찾아 왔어서

내친구가 당한일인척 말했고

내가 이렇게 했으면 어떨 것 같냐니까

소주병으로 머리 깬다는데..ㅎㅎ

이자식을 내 눈앞에서 

바로 머리를 깨뜨릴수도없고ㅎㅎ

또 얼마전에 남자친구 생일이었는데

남친 생일선물은 좀 비싼걸로 해줬는데

진짜 다시 환불시키고 뺏고싶음...^^

친구들은 얼마뒤에 너의 생일이니

그때까지 기다리고 선물이라도 받고 헤어지라고

전여친한테 명품사주는놈인데

너는 왜 못받냐고 억울해서라도 받으라고..그러고

헤어질때 대체 어떻게해야 그나마 속 시원할지..

솔직히 그 무엇을 해도 시원할것같지 않음..^^

그 여동생이라는애가 일하는 옷가게 매장에서

깽판쳐야하는건지 진짜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한테

자기야 자기야 하면서 일상 카톡 보내는중인데

그냥 폰으로 입다 찢고싶고 그냥 얼굴 갈아버리고싶음..

지금 해야할일도 손에 안잡히고 

마음같아선 그냥 둘다 죽여버리고싶음..

세상에 사기칠게 없어서

전여친을 사촌여동생으로 속였는지 이해안감

여자애가 부모님 안계신건 맞는데

그래도 부모님 없이 자랐다고

다 이렇게 살 것같지는 않음...

흥분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횡설수설 썼지만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인생다걸고 주작아니고 혹시라도 아는사람이 볼까봐

글은 괜찮은 조언 달리면 지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