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남편의 속마음 때문에 속상한 부잣집 처자




아직 아이가 없어서 신혼생활 만끽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남편은 30대 초반이구요. 키크고 잘생기고 착하기까지 한 사람입니다.   

제가 가끔씩 말도 안되는걸로 어리광 부려도 다 받아주는 자상한 성격에 

대기업 다니는 능력도 좋은 사람이구요.. 


담배 끊으라고 부탁했더니 한번에 딱 끊을정도로 의지가 강한 사람이고  

자기관리 잘해서 몸도 탄탄하니 참 나무랄데 없는 1등 신랑감이죠.. 




남편은 저한테 엄청 잘해줘요. 

화도 안내고 다정다감하고 애정표현도 어찌나 많이 해주는지요.. 

저한테 족욕도 시켜주고 마사지도 해주는데 

전문적으로 마사지를 배운건 아니지만 힘도 좋고 엄청 열심히 해줘서 

호텔에서 비싼돈 주고 받는것보다 남편이 해주는 마사지가 훨씬 좋아요.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지거든요. 




시간 날땐 인터넷에서 레시피 보고 요리도 해주고 그래요..

남편이 예전에 자취 경력이 좀 있어서 요리를 꽤 하는편이에요.




게다가 친정부모님한테까지 진짜 아들처럼 싹싹하게 굴어요.

특히 친정아빠가 주말에 남편을 자주 부르셔서 술마시거나 어디 데리고 다니세요. 

심할때는 일주일에 4번이나 친정에 불려간적 있는데 싫은 내색 한번 안해요.   


제가 남편좀 그만 괴롭히라고 중간에 컷트 해주려 했는데 


오히려 자기를 아들처럼 대해주시고 자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 사람이에요. 

남편도 속으로는 쉬고싶을때 쉬지도 못하고 많이 힘들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너무 고마웠어요.  




시부모님도 아들가진 유세 그런거 하나도 없고  

오히려 시댁 갔을때 시어머니 일하시는거 좀 도와드리려고 하면 

손님이 이런거 하는거 아니라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세요.

노후대비 정도는 되있으신 분들이라 따로 저희한테 손벌리는것도 없으세요. 




저도 남편한테 똑같이 잘해주고 싶은데 

제가 좀 게을러서 저렇게 지극정성으로는 못하겠고..

대신 비싼 선물도 많이 사주고 좋은데 데리고 다니면서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있어요. 

친정이 좀 많이 잘사는데 제가 친정아빠한테 카드 받아서 개인 용돈 하고 있거든요.




아 내가 정말 결혼 잘했구나 싶은 생각 엄청 많이 했고 

저밖에 모르는 남편 덕분에 여자로써 너무 행복했었어요. 

그래서 주변에 엄청 자랑하고 다녔는데 다들 부러워 했구요.




그러다가 어제 남편이 쉬는날이라 나가서 밥먹고

 마사지받고 드라이브좀 하다가 들어와서 쉬는데 

친정아빠가 남편한테 사우나 하러 하자고 부르셔서 남편이 나갔어요.

제가 아빠한테 전화해서 이 늦은 시간에 왜 사람을 오라가라 부르냐면서 따졌는데 

남편이 굳이 나가겠다고 해서 그냥 보냈죠.




컴퓨터방에 불도 안끄고 나갔길래 끄려고 갔는데 

pc톡이 로그아웃 안되있는 상태로 있더라구요. 

아마 깜빡하고 컴퓨터도 종료 안하고 간거 같아요. 




그동안 남편 핸드폰 검사하거나 의심같은거 한번도 해본적 없었는데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그러면 안되지만 카톡 내용을 보게 됬어요. 

시어머니랑 갠톡한것도 있었고 시댁 단톡방도 있고

 친구들 단톡이랑 있길래 한번 봤어요.  


시어머니 톡이랑 시댁 단톡 들어가서 쭉 읽는데 특별한 내용은 없었고  

일일이 읽기도 귀찮아서 내 얘기 뭐 한거 없나 싶어서 

제 이름 검색해서 봤는데 

제가 몇번 언급 되긴 하던데 뒷담화는 아니었어요.  


콘텐츠 내 자동삽인 광고


그러다가 남편이 최근에 절친이랑 갠톡했던 기록이 보여서 

아무 생각없이 내용을 봤어요. 

연애시절에 자주 봤었고 집들이때도 왔었던 저도 아는 친구에요. 




그 친구가 남편한테 부잣집에 장가 부럽다고 하니까  

남편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라면서 

자기가 살아남으려고 얼마나 발버둥 치는지 아냐 

처가랑 와이프한테 엄청 짓눌려 산다, 자긴 5분 대기조다 


발 씻겨 주고 마사지 해주고 목욕 수발 들어주고 완전 시종이 따로없다면서

겉으로 보이는거랑 많이 다르니까 너무 환상 갖진 말라 이런 내용이었어요. 

딱히 저를 험담하거나 제 욕을 하는 내용은 없었는데 

그래도 좀 찝찝하고 서운하더라구요.  




이사람.. 전부 다 가식이었나 싶기도 하고.. 

제가 워낙 친정 부모님한테 남편 칭찬을 많이 해서 

부모님도 평소 남편을 각별히 챙기셨거든요.

좀 서운하긴 하네요 ㅎㅎ  




남편한테 내색은 안하고 있는데 

제가 뭔가 변한걸 느끼는지 남편은 혹시 무슨 안좋은일 있냐고 물어보네요.

이 남자.. 그동안 저한테 하던 행동들이 전부 다 연출된 것들이었을까요...?? 




+ Recent posts

//*일치하는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