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코성님의 말하는 군대 후임(feet.ㅅㅂ놈)
1.
나는 공군이었는데,
후임한테 왜 공군 왔냐고 물었더니
아는 형이 공군은 육군보다
30만 원을 더 준다고 해서 공군 왔다고 함.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육군보다 3개월 길고
병장 월급이 10만 원 정도니까
총 30만 원을 더 주는 건데
얘는 매달 30만 원 주는 줄 알고
공군 입대했음.
내가 구라치지 말라고 했지만
자기가 맞다면서 우기다가 이병 월급 7만 원 들어오니까
집에다 전화하면서 존나 울음
2.
행정병이었는데
보드판에다가 '부대 내 말아톤 지원자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써 놓음
그걸 군수전대장(대령)이 봄.
이후 전대 행정병 전원 맞춤법 특별 교육 떨어짐.
나까지 끌려 감 ㅅㅂ
왜 말아톤으로 써 놓았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영화를 봤다고...
그러면서 전대장 병신이라고 욕함.
3.
사격 때 3발 들어 있는 탄창이랑
10발 들어 있는 탄창을 동시에 주고
감독관 명령에 따라 3발 들어 있는 탄창을 먼저 쏴서 감을 익힌
다음 10발 든 탄창을 끼워서 실사격을 하는데
'약실에 이상 있나?'
'약실에 이상 없습니다.'
'전방격발'
'탕!!!!!'
????
총알이 하나 발사 됨
살펴보니까
3발 들어 있는 탄창 끼워야 할 때
10발 들어 있는 탄창 끼워서
자동으로 4발 째 총알이 장전됨.
4.
사회문화체험이라고
그래서 돌아가며 병사들한테
야구장에 보내 경기 관람하게 해 주는 게 있었는데
이 새키가 나가서 여자한테 찝적대다가
민원 들어와서 프로그램 없어짐.
다음이 내 차례였는데 시발
5.
휴가 나갔다가 USB에 게임 넣어서 부대 반입하고
일요일에 대대본부에 와서 컴퓨터에 꽂음.
당연히 실시간으로 비인가 통신 장비 어쩌고 뜨면서 난리남
근데 이 나랑 새키는 대대본부 소속이 아님.
??
지가 쓰는 컴퓨터에 꽂으면 걸릴 수도 있다는 거 알고
대대본부 가서 꽂은 거임
월요일이 되서 정통대대인가
헌병대인가 어디서 찾아와서 대대본부를 뒤짐
대대본부에서
그 컴퓨터 쓰는 상병은
자기는 절대 그런 적 없다고 항변하지만
씨알도 안 먹힘
처음에는 군기교육대 이야기 나오다가
상병이 계속 아니라고 하니까
장교는 상병이 거짓말한다고 생각해서 빡쳤는지
휴가 짤라 버리겠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자수함
이 새키 일병 때임.
6.
여군 숙소에 들어감.
1층 현관 자판기에 들어 있는
써니텐이 먹고 싶었다고.
BX를 가면 되는 거라서 의심을 샀고
당연히 징계 먹는 건데
우리 중대 원사가
감찰실 상사한테 봐 달라고 하다가 싸움 남
알고 보니 우리 중대 원사보다
감찰실 상사가 부사후 기수가 높았음.
갑자기 원사가 중대 간부들 집합시키고 존나 털음.
털린 간부 중 중사 하나가 나를 비롯한 병사를 텀.
7.
요즘도 델리스라는 거 쓰는 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그거보다도 이전인 아미스라는 걸 썼음
근데 여기에 간부의 비행 시간을 입력하지 않음
이건 간부의 진급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는 자료라서
대단히 심각한 거임.
4개월 분량을 날려 먹음.
행정병 전원 한 달 동안 군차려 하고 다님
참고로 행정병 전원 = 나랑 그 새키
8.
행정병이라서 대대본부 가서 편지 온 거 있으면
받아다가 중대원들한테 나눠 주곤 했는데
상병일 때
중대 신병 여자친구한테 온 편지 빼돌렸다 걸림
신병 여자친구는 왜 답장 안 하냐고 따졌고
신병은 받은 적 없다고 하는데
신병이 상병한테 '내 편지 온 거 없냐'고 묻기가 어려우니까
혼자 속 썩이고 있었음
으뜸병이 신병이랑 상담하면서 고민 없냐고 물었을 때
편지 이야기 꺼내니까 으뜸병이 내 후임 호출함
그러면서 대대본부에서 편지 분류하는 애랑
무릎맞춤 시키니까 실토
으뜸병이 후임한테 신병 편지 돌려주라고 하니까
갖고 왔는데 편지 표면에 뭔가 묻은 것 같음
??
편지 갖고 딸치다가
편지 표면에 그게 튄 거임 개시팔놈
편지를 열어보지는 않았는데
편지 표면에 묻은 향기가 너무 좋길래
화장실 가서 용두질 ㄱㄱ
이거 매우 심각한 문제라서 영창 들어감
9.
내가 말년 휴가 갔을 때 일인데,
중대 보드판에 비행시간을 잘못 적어 놓음
조종사들은 비행 나가러 셀타(주기장)에 나왔는데
???
지상 요원들이 아무도 없다??
정비타워 장교가 사자후 내뱉고
정비사들 급히 호출함
하필 점심 시간 때라서 정비사(부사관)들은
밥 먹던 거 그대로 두고 뛰어 오다가 한 명이 토함
ㅅㅂㅅㅂ 거리면서 비행기 띄우고 돌아와서
후임 존나 털림
그리고 나 휴가 복귀 후 나도 털림.
그동안 왜 안 가르쳤냐고.
이 새키 상병이었는데 시발.
10.
이 새키 제대하고 나한테 페이스북 친구 추가함. ㅅㅂ
대단하네...
매가 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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