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좆 소충 임

회사 직원은 30명 남짓한 IT 회사고 

나는 대리 썸녀는 작년에 입사한 사원임



입사때부터 이쁘장하구나 했는데 

내 직속후임으로 배치돼서 이래저래 일 알려주고

미팅다니고 하느라 친해지고 썸 타게 됨



둘이 술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먹고 저녁은 거의 맨날 같이 먹음

 

오늘 11시 미팅 잡혀있어서 9시 반에 

미팅 준비 마치고 출발하자고 카톡을 보냄


썸녀도 출발해요 근데 편의점 들려야 댐 하는 거임

그래서 회사 앞 편의점에서 보자고 함 



나는 옥상에서 담배 피우고 미팅 자료 뒷자리에 던져놓고

 차 끌고 편의점으로 가서 썸녀 태우고 출발함



재잘재잘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가는데 

오늘따라 좀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거임



위에는 흰 셔츠에 카디건 입고

플레어스커트라고 하나 

살랑살랑한 치마를 입었는데 맨다리인 거임



그래서 다리 안 춥냐 얘기하니까 

안 그래도 아까 편의점간 게 스타킹 사러 갔다는 거임

이따가 미팅 업체 화장실 가서 신겠거니 생각함

 

가다가 나 급똥 마려워서 

기름 넣을 겸 주유소 가서 기름 넣고 똥 싸고 옴



근데 얘가 자리에 없는 거임 보조석에 차있었는데

뭐지 하고 운전석에 앉았는데 

뒷자리에서 끄엑하는 소리가 남

뒷좌석에 쭈구리로 구겨져있길래 



뭐여 왜 거기 타이어 하니까

스타킹 신을라고 했다 함



그럼 나가 있을게 했는데 

어차피 화장도 고칠 겸 일단 출발하자길래

 그래라 하고 출발함



뒷자리에서 슥슥 하는 옷 스치는 소리 들리는데 

운전에 집중이 안된다


진짜 엄청난 자제력을 발휘해서 룸미러를 위로 꺾음

대리님 그거 왜 조절해요 하면서 웃길래



볼라는 게 아니라 혹시나 내가 보게 될까 봐 

미리 돌려놓는 거다 하니까 

올 매너남~ 하길래 좀 뿌듯했음 



근데 스타킹을 진짜 오래 신는거임 

아 존나 꾸물 떡 꾸물 떡 하니까 

자꾸 소리에 집중하게 됨



암튼 혼자 사부작사부작하더니

 화장도 톡토 독톡 톡 하고 앞자리로 꿀렁꿀렁 넘어옴 



주행 중에 그렇게 넘어오면 위험햐~ 하면서 시크하게 말했지만

 사실 허벅다리 한번 쳐다봄



유연해서 괜찮아요 ㅋㅋ 하고 자리에 앉고 

미팅 업체 근처 가서 편의점 커피 마시러 옴



원뿔원 커피 사서 하나씩 잡고 

야외테이블에 앉았다가 차에 잠깐 미팅 자료 찾으러 감



미팅 자료를 안 챙겼나.. 챙겼나.. 알쏭달쏭해서 

뒷문 열어보니 다행히 있음



대충 훑어보고 다시 뒷자리 시트에 올려놓는데

뒷좌석에서 운전석 등판을 보면 뭐 넣으라고 

캥거루 주머니 같은 공간 있잖아? 



거기에 옷 같은 게 있는 거임

나는 이곳에 옷을 넣은 적이 없는데 

꺼내보니 팬티임



여자 팬티!!!



여자 팬티가 왜 내 차에 있을까

레이스에

내 손바닥보다 작은 거 같고

뇌 정지 옴



여기가 앞면인가 뒷면인가

한쪽은 그냥 줄만 있고

한쪽은 까만 망 사고

다시 집어넣긴 했는데



이걸 입는 게 팬티로써 제기능을 하는 걸까



이게 왜 여깄지



썸녀껀가 아까 스타킹 신으면서 벗었나?

이거 그린라이트인가?

원래 스타킹 신으면 팬티를 안 입나?

히토미 켜야 하나? 아니 꺼야 하나?

지금 팬티를 안 입고 스타킹만 신은 건가?

이거 그린라이트인가?

미팅을 가야 하나 모텔을 가야 하나?



내 차 뒷자리에 탄 건 저번 주에 

사장님 한번 태워드린 것밖에 없는데

 사장님 취향인가?

그린라이트인가?

한 10초 정도 혼자 생각하다가 화장실 와서 급하게 쓴다



일단 미팅 가야 하니까 이따가 이어서 쓴다

똥 싸다만 기분이지만 

오랜만에 명필이 하나 나왔네요~~

ㅈㄴ 떨려`~~~

 

+ Recent posts

//*일치하는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