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50대 미혼녀의 조언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 주실줄을 몰랐네요..


 


아무래도 제가 이야기 하는 비혼이라는 것에 

최소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이 많다는


결론을 내리고 또 글을 작성합니다.


경제적인 상황에 대해 답글을 주신분이 많네요.


우선 대략적이나마 경제적 상황을 작성한 이유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면 남편이 되었던


아내가 되었던 결혼하는것 보다 혼자사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주변 동생들이 많았어요.


제가 경험한 결론을 내자면 경제적은 넉넉함은 

나이를 먹을수록 삶에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외로움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제적으로 여유로워도 좋은 친구가 많아도 가족.. 

내가 품은 내아이랑은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면 제가 바보였는지도...  

다들 결혼하는건 여자가 손해보는 행위..  


남자들은


나 머같은 머라느니.. 

 본인들이랑 해외여행 다니며 살자는

 동생들은 거의 2년을 지나지


못하고 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잘 살더군요.. 


 

답글주신 분중에 제가 쓸글의 요점을 

저보다 더 잘 잡아주신분이 있더군요.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본인을 성찰해보고

 본인이 진정으로 비혼을 원하는지..


누군가의 말 또는 글로 본인의 성향을

 스스로 속이고 있는건지 확인해보고 비혼주의를


선택해보길 바랍니다.


저는 남자가 싫었던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외로운거 겠지요. 


 


제가 본 결혼생활은 여러분이 이야기한것 처럼

 남자는 도박하고 여자는 바람피고


아이는 속썩이는 그런 이야기가 많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이야기 해주시는 글들은

 뉴스에나 나올만한 이야기가 많네요.


남자 선생님이 성추행하고, 

와이프는 바람났는데.. 

생활비 모아둔것은 하나도 없이

 잔고는 100만원도 없다는 ...


저도 50년을 살아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많이 들어봤고 술도 한잔씩 하며 지냈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은 그런사람 50년을 살면서

 바람 난 사람은 2명 봤고 이혼한 사람은 1명뿐입니다.


 


결국은 본인 문제가 가장크다는것 

너무나 당연한걸 남 탓하고 

내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면


배우자가 미워 질수 밖에 없습니다.


아내가 본인 아침밥도 안해주고

 살만찌니 속상하세요?  

본인은 관리 하십니까?


이틀에 한번 꼴로 술마시고 들어와

 술 냄새 발 냄새 씻지도 않고 자는

 본인모습이 어떨까 상상해보셨어요 ? 


남편이 돈을 못벌어서 힘드세요 ?

  왜 남편이 버는 돈을 같이 쓰시나요 ?? 

그 얼마 안되는 돈 벌려고 직장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상상 해보셨나요 ? 


 


우리 학교 선생님이라면 맛있는 커피한잔과 

간단한 다식을 준비하고

 집에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곳에 글을 써본적도 많이 없고

 말투 또한 어색합니다. 

준비한 글도 아니라서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죽 적기만 했는데..많이 부족하네요.  

이해 바랍니다


 


 


 


안녕.


 


내소개를 하자면


지금 50대 중반이고

 현재 대학교 교직원으로 28년째 한직장에서 일하고 있어.


본인이 만족하는 경제적 수준은 다르겠지만

 적지않은 월급을 받고 있어


사실 결혼이나 육아 ..

 연애 등에 돈을 쓰지 않았고 스스로도 

사치하는 습관이 없었어


아파트도 중대형으로 2채 있고

 3층짜리 상가도 하나 있어.


퇴직은 4년 남았고 

우리 학교는 실버제도가 있어서 3년은 더 근무할수 있어.


내 계획은 20년에는 퇴직하고 

사학연금에서 나오는 연금 수령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싶고


봉사도 좀 하고 싶고 . 

조카들도 많이 만나고 그러고 싶네.


 아 연금은 일일 7만5천원 수준으로 안내받았어 .  


 


나는 판이라는곳에서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 비혼주의자로 살아 왔어.


30년 전쯤에는 남자도 만나보고 연애도 해보고

  남들처럼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그렇게 지낼줄 알았지. 

비혼주의자가 된것은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건 아니야.


직장에서 만난 2살위 언니랑 같이 살다보니 

평생을 언니랑만 살다가 작년에


따로 살기 시작했어.  


그냥 너무 늙어버린 내모습과 

언니가 한거울에 비춰지는데


견딜수가 없었어.


 


많은 직장인들이 퇴근시간만을 기다리잖아?


나는 퇴근시간이 별로 달갑지만은 않아. 

학교에서는 나랑 같이 웃고 커피도 한잔하고


업무로 투탁이기도 하고 같이 밥도먹고

 누군가랑 함께 할수 있는데..


 


집에가면 아무도 없어. 

배도 고프지 않고 잠도 오지 않고

 TV에서 나오는 즐거운 웃음소리도


그냥 나와는 다른곳에 사는것 같아.


2000년 부터 함께한 몽글이는 

 외로운 나를 지켜준건지 18년이나 살아줘서 

작년에 떠나 보냈는데


다태우고 청소도 싹 했는데 1년이나 

지난 지금도 베란다 한구석에서 갈색 털이 나와.


 


 지금 나는 불행한것 같아.


외로움을 함께해 줄 무엇인가를 찾을수가 없어. 

 몽글이를 보낸 후 너무 힘들어 상담도 받아 봤는데 .. 

 결론은 무엇인가 정서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상담받았어. 

 의사 말이 부부싸움도 하고

 말썽일으켜서 속상하게 하는 자녀가 있는편이

 더 정신적으로 건강한 환경이라고 말해줬어.


 


 여기서 진심으로 본인의 성적 취향이 

레즈비언인 분들은 괜찮아.


나는 남들 눈 신경써서 본인이 하고 싶은 바를

 못하는 것은 바보라고 생각하거든 .


 


본인이 보통의 이성애자라면 

지금 시대의 젊은 패미니스트의 주장은 


늙어버린 본인에게


너무나 큰 시련을 주는 일이야.  


 


본인이 부모님들에서 

얼마나 큰 기쁨과 행복함을 주는지 모를 꺼야.


나는 30대니까

 다 늙고 부모님과는 별개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정말 지나면 알수 있을꺼야.


 


우리학교 동기들은 애들이 어디 대학을 입학했느니..

 유학을 가서 남자를 만나서 속상하느니..


말들도 많은데 내 앞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아..

 어쩌다 보니 나는 그래야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어


 


아직 기회가 있는 젊은 30대 분들아.. 

아이는 계속크고 너에가 계속 이벤트를 가져다 줄꺼야.


 


지금의 나처럼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조심해야만하는

 그런사람으로 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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