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37세 소개팅 후기
토요일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나이가 있으니까 맞선이 맞겠네요.
저는 37세 병원 방사선과에서 근무중이고,
상대방은 41세 중소기업
차장(진)이라고 합니다.
맞선 전 주선자가 상대방 남자
사진만 보여줬습니다.
주선자에게 키 물어보니까
173은 된다고 하더라고요.
남자나이 40대에 173이면 작으면 작겠지만
제가 키가 작아서 나쁘게는 생각은 안 했고
적당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소개팅 당일날 같이 식사 잘했고
남자키가 173 안되어 보여서 키가 몇이냐고
직접 물어봤습니다
키높이 구두 안 신으면 164라고 합니다.
사진도 실물과 다르고 키까지
너무 작으니까
호감도가 많이 떨어진건 사실입니다.
어제 소개팅 남자에게
에프터 신청이 들어왔는데
사실은 키가 작아서 호감이 가지 않는다며
숨김 없이 사실 그대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존댓말과 예의를 갖추던 남자가
'니는 뭐가 그렇게 잘나서 거절하는데?'
구제 해줄려고 했는데
저보고 싹수가 노랗다며
이런 반말과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저는 카톡 읽기만 했고
아무 대답 안 했습니다.
대답 안 하면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 찾아와서
깽판 친다는 반협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소개팅 때 식사비 반은 입금하라며
계좌번호까지 받았습니다.
식사비는 제가 계산 안 해서 얼마 나왔는지 몰라서
그냥 5만원 보내줬습니다.
혹시나 오늘 병원으로 찾아올까봐 결근했습니다.
요즘에 행실이 못된 남자 많다고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할정도인지 생각도 못했습니다.
소개팅 몇번 해봤지만..
이런 소개팅은 처음 겪어서 그런지
너무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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