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쌍욕을 들은 28살 딸
안녕하세요
20대후반에 워킹맘입니다.
아들이 아직 돌전이라 분유를 먹고 있어요.
분유는 친정엄마가 꼭 파스퇴르분유를 먹이라고
하셔서 암웨이(다단계회사)에서 시켜먹고 있어요.
암웨이 제품을 오래 써왔지만 누구한테 시켜서
사는지 몰랐고 여태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이제 제돈이 나가니 궁금하기도 하고 현금영수증
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분유한통에 3만원대라 부담이 됐어요)
암웨이 주문을 제가 하려고 인터넷 검색해서 회원
가입을 하려고 보니
후원자 코드를 넣어야 가능하다고 ...
결국 친정엄마한테 물어봤어요.
사실 물어보면 화낼줄 알고는 있었거든요.
엄마가 화내시는 패턴이 비슷해서 ... 엄마 자신은
잘알고 있는 정보를 제가 물어보면 엄청 싫어해요
이해가 안되시려냐 ...
그냥 자신도 알면 남도 알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딸인 제가 잘모르고 물어보기라도 하면
‘왜몰라’, ‘척하면 알아서 해야지’, ‘등신같이’이런말을
어릴때부터 수 없이 듣고 자랐어요.
물론 엄마가 저를 키워주시고
사랑하는것도 알아요
근데
화내실때마다 무서워요
어릴땐 뭣도 모르고 무조건
내가 잘못한거다
내가 또 뭘 몰랐구나 싶었는데
성인이 되고 하니 억울한 부분도 있었고
나도 몸만 컷지 잘모르는게 있는데
내상황에서 좀더
이해해주고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해주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성인이 되고
지금은 아이를 낳아 아이의 엄마가 되었어도
이렇게 쌍욕을 먹으면 그냥 트라우마 처럼 심장이
빨리 뛰고 눈물이 나요.
화안내면 정말 잘 맞고
친구같이 재미난 엄마인데
화만 나시면 인정사정
없이 뭐라하니까 ...
저도 좀 컷다고? 20대후반이라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말대꾸를 해요.
어릴땐 무조건 혼나고 끝이지만 ...
저진짜 친정엄마랑
연을 끊어야 할까요 ?
자고 일어나서 댓글이 많이 달려있어서
출근하고 지금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자작아니고요... 저도 자작이면 참 좋겠어요
구운몽처럼 ...
직업이 상스러운 직업일거다
물파는 사람이냐는 글을 봤어요.
그냥 지방에서 이름만 말하면 같은 직종사람들은
다 알만한 센터를 가지고 운영하는
사짜들어가는 직업을 가지고 계셔요.
저 또한 같이 일하고 있어요.
아무도 몰라요 ... 어떻게 누구한테 말해요?
남편한테는 ‘난 우리 엄마가 제일 무서워’,
‘진짜 무서운 사람이야’ 라고 해도 몰랐는데요.
저한테만 그래요.
굳이 한명을 더 꼽자면 이모 ?
(엄마는 삼남매 중에 둘째 이모는 막내)
예전에 이모한테 엄마가
날 너무 힘들게 한다고 했더니
제가 태어나기 전에는 이모가
많이 당했었다고 하면서 못고친다 ...
결혼을해서 멀리 벗어나라 라고 했어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제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려주셔서 참고하고 살아 보려구요 ...
분유가 ... 내일쯤 택배로 올텐데 가져다 줘야하나
무섭고 고민 되요.
제가봐도 제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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