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붕이가 경험한 돈을 빌려주면 안되는 이유
지금도 사회 초년생이지만
더 사회 초년생이었던 20대 시절...
열심히 나름대로 일해서 돈이 그래도 통장에 2~3천정도 모였을 시기에
진짜 친하던 친구들이 하나둘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라.
하나같이 고등학교나 초등학생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고
혹은 평소에 나한테 정말 잘해주고 불알 두짝도 맡겨줄 정도로 잘해주던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친인척들로부터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가 올때도 많았다.
보통 전화오면
"오랜만이네? 잘지내?"
"뭐하고 지내? 그때 이러저러했는데 세월 많이 지났네?"
이런식으로 몇분정도 안부 물어보고 한다.
엄청 반가운 맘에 즐겁게 이야기 하다보면 슬슬 돈 이야기로 넘어간다.
"너 혹시 돈좀 모아놓은거 있어?"
이때 무조건 없다고 해야한다.
있어도 없다고 해야하고 없어도 없다고 해야한다.
무슨 그럴싸한 이유를 대면서 말이다.
"차를 사서 다썼어요" 부터 시작해서
"부모님이 몸이 안좋으신곳이 있어서 치료비로 쓴다고 모아놓은게 없네요"
라거나 하다못해
"제가 멍청하게 다단계 사기를 당해서 사실 돈이없어요. 다른사람한테 말도 못하고..."
"자랑할 일도 아니고해서 말 아무한테도 안했는데
저 사실 사기를 당해서 요즘 주말에도 노가다해요..."
이런식으로 무조건 없다고 해야한다.
나는 순진하고 멍청해서
정말 멍청해서 사람들이 어렵다고 호소하면 고지곧대로 믿고 돈을 빌려주었다.
"xx야.... 니 친구제? 우리 엄마가 암수술을 받으시는데 돈이읍다... 진짜 미안한데 100만원만
빌려주면 안대나? 내 모든걸 걸고 3개월안에 갚아줄게!"
절대 절대로 돈 못받는다.
3개월? 1년 지나고 2년지난 지금도 저 100만원 못받고 있다.
저 친구 말고도
"나 사업이 위기인데 진짜 500만원만 있으면 살릴 수 있거든? 나 여기에 평생 쏟아부은거 알지? 제발 한번만 살려주라"
라고 연락이 온적도 있고
"xx야. 나 지금 절벽앞에 서 있어. 제발 한번만 살려주라! 나 돈 못빌리면 여기서 뛰어내려야해."
라고 전화온적도 있고
"나 사실 얼마전에 교통사고를 내서 합의금을 내야하는데 운전자 보험도 없고 책임보험뿐이
고... 부모님도 이혼하셔서 손벌릴때가 없어. 제발 한번만 살려줘!"
이런 전화도 오더라.
다 거짓말이다.
사연 자체는 진짜일수도 있지만
돈을 언제까지 준다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다.
절대 안준다.
나는 여기저기 돈을 1000만원 넘게 빌려주고서야 이걸 깨닫고 이젠 절대 안빌려준다.
돈이 아까워서?
돈도 돈이지만 돈과 함께 사람도 잃게되서 안빌려준다.
돈 안빌려준다고 인연끊는 사람은 딱 그정도의 인연인거더라.
돈 빌려주면 그놈이 돈 안돌려주고
내가 돈 돌려달라고 하면 이 핑계 저 핑계 대다가 오히려 역정내고
연락끊는 애들이 대다수 이더라.
그런말이 있더라.
서서 빌려주고 엎드려서 돌려 받는다고........
핸드폰 바꿀때 이통사 바꾸면서 번호 바꾸고 연락두절 되는 사람 대다수고
sns 보면 등산, 낚시, 게임, 여행, 등등 자기 취미 할거 다 하고 살더라.
100만원 빌린놈이
"xxx야 미안해 ㅠㅠ 돈이 없어서 그래..."
이러더니 20만원 상당의 고급 운동화 사고
자기차에 고급유 넣고
주말엔 이산 저산으로 꽃구경 다니며 사진찍어 sns에 올리더라.
한달에 5만원씩이라도 갚을 돈이 없었을까?
너무 빡이쳐서 몇놈은 법원가서 법적으로 처리하려 했는데
이 개쉑들이 조사해보니까 돈이 진짜 읍더라.
돈은 없는데 어디서 돈이 나서 쓰냐고?
한달 벌어서 한달안에 다 쓰고
빚내서 그돈도 놀러다니는데 쓰고
정말 무서운놈 걸리면 그놈한테 돈준다고 다 쓰고
그래서 돈이 읍더라.
자동차조차도 자기 명의가 아니거나
뭐가 걸려 있어서 처분이 불가능하거나 그런식으로 돈이 없더라.
나는 호의로 정말 선의에서 도울려고 돈을 빌려주는데
돈 빌려간 30명중에 제대로 상환하거나
진짜~ 하다못해 노력이라도 하는...
한달에 만원 이만원이라도 통장에 돌려주는 사람은 30여명중 딱 1명있더라.
그 사람은 돈이 생기면 한달에 10만원 정도..
정말 힘들땐 2만원씩 넣더라.
그리고 문자로 매달 돈입금하면서 자기 사정과 왜 이것밖에 못넣었는지
60자 정도로라도 써서 알려주고 그러더라.
그런 사람은 딱 1명이고
나머진 어려울땐 울고불고 하더니 돈 빌리고 나선 연락도 없고
하다못해 돈갚겠다고 계좌번호 물어보는 쉑끼 하나 없더라.
하루는 소주 마시며 생각해보니 너무너무 괘씸하고 괘씸해서
금액의 작고 적음을 떠나
20만원을 빌리든 200만원을 빌리든 너무 화가 나서
그날로 전화 녹음내용, 계좌거래내역, 문자 미리 스샷떠놓은거, 등등 들고
상담받고 법원으로 갔다.
그런데 돈 진짜루 읍는애들도 있는데
소송걸기전에 전화 거니까 당일날 바로 없다던 돈 꽃아주는 쉑도 있고
소송 걸고 나서 연락가니까 바로 돈넣는 쉑도 있드라.
없어서 안주는게 아니야.
인간 쓰레기라서 그런거야.
여기도 분명 빌려줬는데 떼이고 없었던 돈으로 생각하고 사는 애들도 있을거고
빌려놓고 까먹고 편하게 사는 애들도 있을거고
앞으로 돈빌려달란 연락 받을 초년생들도 있을텐데
절대 빌려주지마라.
절대!!
다시 그돈 못받고 사람도 잃는다.
줄거면 20~50정도 그냥 못돌려받을거라 생각하고 그냥 줘라...
그래야 사람이라도 안잃더라.
300만원 이렇게 빌려간 쉑들은 법원에서도 뭐 지 명의로 된게 없다고 해서
지금 돈 대신 받아주는 사람들한테 25만원 주고 계약해서
갈구고 있는중이다.
너네도 못받은돈 있으면 '돈 대신 받아드립니다.' 이런거라도 연락해서
무조건 받아내라.
주먹쓰고 그런건 아니고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걸 동원해서
사람을 말려죽이는 식으로 받아내더라.
얼마 안되는 돈인데 진짜 어느날 소주마시며 문득 생각해보니 너무 빡쳐서
쉬는날마다 법원가고 전화하고 최종통보하고 ...
난 그래도 통화내역이랑 계좌거래내역같은거 전부 클라우드 저장해놔서 일이 쉽게 되더라.
빌려주더라도 증거는 꼭 남겨라 개붕이들아.
아니.
절대 빌려주지마라.
친구도 잃고 돈도 잃는다..........
친척들도 똑같다.
외숙모가 연락이 와서 정말 절절하게
"큰언니가 암이라는데 수술비가 없어" 라며 500만 부탁한대서
6개월내 상환 약속받고 500 빌려준지가
4년째다.
돈도 잃고 외숙모도 잃었다.
절대 돈 빌려주지마라..
정말 그 사람과의 인연이나 우정이 소중하다면 더 빌려주지마라.
돈 빌린 새끼들은 좀 갚고 si 발 놈들아.
갚을려고 노력은 해봤냐? 한달에 5만원이라도 이체할려고 노력은 해봤어?
개색들이 지 급할땐 울며불며 메달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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