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무서운 이야기 실화] 상주할머니 이야기3




추천도 생각 보다 많이 받고 댓글 써 주신 분들께도 감사 합니다.

 

기분 좋아 기쁜 맘으로 얘기 하나 더 하겠습니다.

 

 

 

 

혹시,

 

제 글 퍼 가신다면 개인 블로그나 카페, 타 괴담 사이트등 어디든 퍼 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굳이 제게 물어 보고 허락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출처랑 글 변형만 시키지 않으시면 전 상관 없으니 맘껏 가져 가십시요.

 

 

제 얘기가 널리 읽혀지면 저야 뿌듯하고 좋치요.  데헷!

 

 

 

 

지금 할 얘기는 제 큰 외삼촌에 얽힌 얘기 입니다.

 

 

 

어머니와 제가 외가집으로 이사간지 햇수론 2년쯤,

 

 

달수론 한 20개월쯤 되었을 때의 일 입니다.

 

 

 

제가 상주로 간게 3살 가을쯤 이었는데 그 일이 일어난건 두 해후 늦 봄 이었으니까요.

 

 

제가 그 날을 또렷히 기억 하는 건 그 날 벌어진 일이 참 불가사의 하고 많은 소동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그 날은 늦은 봄 이었습니다.

 

한 4월쯤 되었을 라나요?

 

 

아시겠지만 산골은 날이 늦게 풀립니다.

 

 

겨우 그때 쯤에야 그 동네는 농사 준비에 분주했고,

 

 

제가 살던 그 마을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의 매일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선 늦도록 밭이며 논에 나가시어 농사 준비에 늦은 밤까지 수고를 하셨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을 데리고 농사 준비 거들랴, 집안 일 하랴 무척 바쁘셨지요.

 

 

 

그 날도 외 조부모님과 어머닌 밭인지 논인지에 나가시어 늦게 까지 일 하셨습니다.

 

 

`전 같이 있다가 슬그머니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 가서 간식을 먹었지요.

 

 

 

할머니 댁에는 약과며 떡이 떨어질 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주려고 굿하는데서 얻어 오셨던거 같아요.

 

 

 

그 날도 할머니가 주시는 약과와 장작불에 먹음직 하게 구어 주시는 떡을 먹고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집에 돌아 오시는 걸 보고는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집엘 갔지요.

 

 

 

집에 오신 어머니는 아마 외 조부모님 보다 먼저 집에 오시어 식사 준비를 하시려던것 같았습니다.

 

 

동생을 제게 맡기시고는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셨습니다.

 

 

구수한 밥 냄새가 집안에 퍼져 나가자 전 또 허기를 느꼈지요.

 

 

 

뱃속에 걸뱅이(경상도선 거지를 걸뱅이라고...)가 들었는지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상주 할머니 댁에서 먹은 떡이며 약과가 다 소화된것을 보니 시간이 꽤 많이 흘렀던거 같습니다.

 

 

 

이윽고,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후에야 겨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어 오셨고,

 

 

우리 식구는 밥상에 둘러 앉아 늦은 저녁를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맛있게 밥을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마당에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할머닌 누군교? 하고 물으셨고,

 

 

마당에선 좋아 할매야! 하는 부르는 소리가 났어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상주 할머니 셨습니다.

 

 

할머니는 시골 집에 흔한 여닫이 문을 여시고는 반색을 하셨지요.

 

 

 

할매 어서 들어 와서 밥 한술 같이 뜨소!~ 하고요.

 

 

 

그런데 마당에 서 계신 상주 할머니 안색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어린 제가 느끼기에도 평소랑은 너무 다르신 할매가 이상하게 보였지요.

 

 

 

외 할머니도 뭔가 심상치 않은 걸 느끼셨는지,

 

 

와 그라는교? 하시고선 식사를 하시다 말고 수저를 놓으시고는 문을 닫으시고

 

마당으로 나가셨지요.

 

 

 

그리고는 마당에서 두 할머니가 수군수군 말하는 소리가 한참을 들리더니,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고는 외 할머니가 사색이 되어 방으로 뛰어 들어 오셨습니다.

 

 

 

외 할아버지를 위시한 저흰 모두 놀라서 뜨던 수저를 멈추고 얼음이 되었지요.

 

 

 

할아버진 무슨 일이기에 이리 호들갑 이냐며 역정을 내셨지만 할머닌 그런 할아버지의 말에 대꾸도 않으시고는

 

 

안방에 놓여 있던 전화기로 달려 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봐도 떨리는 손놀림으로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를 하시는 것이었어요.

 

 

 

루린 할머니의 서슬에 뭐라 묻지도 못하고 할머니를 지켜 봤지요.

 

 

몇번의 신호가 가는 소리가 정적속에서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그리곤 곧 상대편에서 전화를 받는 소리가 나자

 

 

할머닌 급하게 ㅇㅇ이 애미냐? 애비는 집에 들어 왔냐? 하시는 것 이었어요.

 

 

 

ㅇㅇ이는 큰 외 삼촌네 딸(사촌 누나)의 이름 이었죠.

 

 

할머니가 전화를 거신 곳은 대도시(아마 대구였을껄요?) 사시던 큰 외삼촌네 집이었고,

 

 

전화를 받으신 분은 큰 외숙모셨죠.

 

 

 

그리고는 한참 말씀도 없이 외숙모 얘길 듣는거 같더니 갑자기 전화기를 힘없이 떨구시며

 

무너지듯 주저 앉으시 더군요.

 

 

그리고선 계속 이 일을 어쩜 좋노, 이 일을 어쩜 좋노 하고 혼잣말을 하시기 시작 하셨어요.

 

 

 

우린 궁금 했지만 할머니 서슬에 누구도 묻질 못했는데 참다 못한 할아버지께서

 

 

벌컥 화를 내시면 뭔일이고? 하시며 고함을 치셨죠.

 

 

 

 

그 말조차 안들리시는지 할머닌 계속 그말을 되뇌이시며

 

 

전화 번호 적어둔 수첩을 미친듯이 뒤지기 시작 하셨어요.

 

 

 

항상 순종적이던 할머니가 할아버지 말씀을 그리 무시 하신건

 

 

평생 첨보는 희귀한 광경 이었다고 나중에 엄마가 얘기 하시더군요.

 

 

 

할머닌 그만큼 정신이 없으셨던거지요.....

 

 

 

4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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